젠슨 황이 컴퓨텍스 끝나고 굳이 한국에 들른 게 그냥 의례적인 방문인 줄 알았어요.
근데 메리츠증권 김선우 애널리스트 영상 보고 나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단순한 인사치레가 아니라, 한국이 가진 제조 역량을 엔비디아가 진짜로 필요로 하고 있다는 얘기였거든요.
컴퓨텍스 2026, 왜 갑자기 다시 주목받나
컴퓨텍스는 원래 PC 주변기기 박람회였어요. 모바일 시대 오면서 존재감이 많이 줄었는데, AI 시대 들어서면서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젠슨 황이 매년 키노트를 하는 무대가 됐고, 이제는 AI 기술의 방향을 보여주는 행사로 자리잡았어요. 올해 특히 눈길을 끈 건, 행사 직후 젠슨 황이 한국을 찾았다는 점입니다. 대만은 늘 들렀지만, 한국 방문은 그 의미가 달라요. 이유는 하나예요. 중국을 빼고 나면, AI 제조를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나라가 한국밖에 없다는 겁니다. 부품 제조, 통신, 연산, 대규모 양산까지 한 번에 가능한 나라가 없거든요.
AI 에이전트가 메모리 수요를 어떻게 바꾸나
지금 컴퓨팅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어요. 사람이 쓰는 PC에서, AI 에이전트가 쓰는 PC로요. 사람은 하루 몇 시간만 PC 켜지만, AI 에이전트는 24시간 365일 돌아갑니다. 이게 메모리 수요에 엄청난 차이를 만들어요. 스타크래프트 켜놓고 백그라운드에서 뭔가 돌리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꺼지지 않는 서버처럼 작동하는 거죠. 제 i5-1235U 노트북도 게임 몇 판 하면 팬 소리 나는데, AI 에이전트용 장비는 그 부하가 비교도 안 되게 높은 겁니다. 현재 AI 에이전트의 평균 작업 시간이 90초 수준인데, 내년에는 최대 하루 반까지 늘어날 거라고 해요. 연산과 메모리 수요가 얼마나 폭발할지 감이 오시죠?
| 구분 | PC/스마트폰 시대 (B2C) | AI 서버 시대 (B2B) |
|---|---|---|
| 수요 주체 | 일반 소비자 | 빅테크 기업 |
| 가격 민감도 | 높음 (예산 제한) | 낮음 (성능 우선) |
| 사이클 결정 요인 | 수요 변화 | 공급 제약 |
| 메모리 사용 패턴 | 간헐적 | 24시간 지속 |
| 투자 성격 | 현재 소비 | 미래 수익 투자 |
삼성 vs 하이닉스, 투자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
여기서 제가 처음엔 잘못 알고 있던 부분이 있어요.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꺾이면 사이클이 끝나는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B2B AI 시장에서는 완전히 다른 논리가 적용된다고 해요. 빅테크들은 이미 투자 예산을 확보해놨기 때문에, 가격 상승폭이 줄어도 추가 구매를 멈추지 않는다는 겁니다. 친구한테 "이제 메모리 사이클 끝물이지 않냐"고 했다가 이 영상 보고 나서 말 주워담았어요. 지금 당근마켓에서 DDR5 16GB가 8만원대 초반까지 올라간 거 보면서도 "이게 고점 아니냐" 했는데, 공급 자체가 수요를 못 따라가는 구조라는 걸 몰랐던 거죠. 삼성전자는 2023년 57조 원이던 설비 투자를 2025년 47조 원으로 줄이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는 청주 M15X, 용인 Y1 공장을 계속 늘리고 있어요. 이익이 늘어나는데 투자를 줄이는 건 이례적인 결정이고, 이게 공급 부족을 더 키울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제 솔직한 생각
AI 빅테크들이 메모리를 다 빨아들이는 구조라, 일반 소비자한테 돌아올 물량이 줄고 있어요. 메모리 사이클이 아직 초중반이라는 전망이 맞다면,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흐름은 당분간 꺾이기 어렵습니다.
정리하자면
젠슨 황의 한국 방문은 단순한 인사가 아니라, 제조 AI 시대를 앞두고 한국의 역할이 그만큼 커졌다는 신호였어요. 메모리 사이클도 아직 허벅지 단계라는 표현이 인상 깊었는데,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는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이 흐름은 한동안 유지될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주주 환원도 강화하고 있으니, 7~10월 사이 주요 이벤트들을 챙겨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도 계속 흐름 지켜볼 생각입니다.
출처
- 채널명: 메리츠증권(meritz On)
- 영상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GmFCgeYQ4Q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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